꿀벌이야기

비를 흠뻑 맞은 꿀벌들

비상하는 날개 2011. 11. 4. 16:33

 

요즘은 꿀벌들의 수난시대입니다. 비가 너무 와 꿀벌들의 생태가 걱정스럽습니다. 꿀도 따올 수 없고, 화분도 다리에 매달아 올 수도 없고 비를 맞고 나를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래서 꿀벌들은 요즘 이렇게 비를 맞으면서 보냅니다. 

 

꿀벌들은 벌집에 벌들이 많으면 일부는 밖에서 보냅니다. 물론 햇빛이 내리쬐는 날에는 덥겠지만, 되도록이면 많은 벌들 중 일부는 밖에 매달려 있고, 또 매달려서 밤을 보냅니다. 그러다보니 비가 갑자기 많이 오면 그대로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장대같은 비를 다 맞으면서 죽을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벌들에 대한 오해입니다. 이렇게 매달려 흠뻑 비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매달려 있다가 잠시 소강상태가 될 때 몸에서 열을 내 비에 젖은 몸을 스스로 말립니다. 몸이 마르면 그때 하나 둘 씩 집으로 들어갑니다. 신기하리만큼 다 들어가 다음 비를 피합니다.

 

벌들의 생리는 가만히 관찰해보면 질서와 배려가 있는 집단입니다. 많은 비로 벌들의 먹이가 부족한 때입니다. 틈틈이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양봉가는 화분과 밥을 주기가 바쁩니다. 요즘은 꿀벌들의 관찰이 세심하게 필요할 때입니다.

 

벌통앞에 메달려 있는 꿀벌들

 

벌통앞에 메달려 있는 꿀벌들

 

벌통앞에 메달려 있는 꿀벌들

 

비를 흠뻑 맞고 있는 꿀벌들

 

비를 흠뻑 맞고 있는 꿀벌들

 

'꿀벌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개구리와 꿀벌의 이야기  (0) 2011.11.04
이번에도 좋은 꿀을 땁니다  (0) 2011.11.04
맑은 하늘과 하얀 아카시 나무  (0) 2011.11.04
분홍색 아까시꽃을 아시나요?  (0) 2011.11.04
보이십니까?  (0) 201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