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튤라라는 애완용 거미를 키운지도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딸의 생일 선물로 받은 거미가 이렇게 생명력이 길게 살아 남을 줄은 몰랐습니다. 한 번의 탈피는 경험했는데, 이번에는 먹이도 없는 긴 겨울을 난 거미는 엉덩이 부분이 부실대면서 겨울내내 그렇게 보내더니 이번에 또 한 번의 2차 탈피를 했네요.
몸도 커졌고 엉덩이도 커져 손으로 엉덩이 털을 만져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만 무서워서 용기가 안납니다. 색깔도 더 선명하고 멋있습니다. 겨울 내내 먹잇거리가 없어 애벌레를 사서 넣어주었는데, 입이 고급인지 안먹네요.
혹 굶어죽지나 않나 걱정했는데 생명력이 끈질기군요. 그러던 거미가 이렇게 멋있는 몸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