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곶감이야기

곶감 깎느라 분주했습니다

비상하는 날개 2011. 11. 4. 16:44

 

곶감 깎느라 분주한 며칠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훌쩍 지나간 듯 합니다. 집집마다 곶감 깎아 너느라 마을이 조용했습니다. 곶감막에 감들이 주렁주렁 메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는 냉해로 손해를 많이 입었다고 해도 그래도 널었는데 올해는 따지도 못할 정도로 감이 안 열려 따는것 조차 포기한 농가도 있습니다.

 

기후에 예민한 과실수들의 미래는 더 이상 보장이 안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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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지도 않은 감나무인데도 감이 이 정도면 그래도 열린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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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색깔이 고와 깨물고 싶지만 아직은 떪은 감이랍니다. 곶감이 될때까지는 약 40일은 말려야 합니다. 요즘은 날씨가 변수라 온도가 내려가 줘야 하는데 날씨가 뜨거우면 깍아 놓은 감들은 골아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농사란 기후와의 연관성이 깊어 장담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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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을 이렇게 깎아 널면 햇살에 감빛이 너무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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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받고 있는 감들이 언제 곶감으로 탄생할까요?